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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타이페이: 2/28 평화공원-서문정 일대 오전에 출발하여, 점심시간에 도착한 타이페이. 점심을 먹고 발걸음을 2/28평화공원 二二八和平公園 2/28 Peace Park 으로 옮겼다. 타이페이 구도심 지도 상에서 감히 놓칠 수가 없을 정도로 (구도심 규모에 비해) 거대한 규모의 공원이다. 1947년 2월 28일 대만의 민중봉기를 무력으로 진압/학살을 한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기존의 중산공원의 이름을 바꾸고, 공원 한켠에는 2/28사건을 다루는 박물관도 설립해놓았다. 2018년 여행에서 만난 도시에선 기존에 살던 도시인 서울과 베를린에서 볼 수 없는 식생이 가득해서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타이페이에는 구역별로 특징적인 건축 양식이 존재하고, 동시에 구역 내에서도 다양한 건축 양식이 섞여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공원을 나서진..
서울 3/10: 아모레 퍼시픽 사옥, 연트럴 파크, 경의선 책거리 그리고 사라진 신촌다주쇼핑 상가 건물 이번 여행을 통틀어 주저함없이 단연코 최고의 (오피스) 건축이라고 꼽을 수 있는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의 용산 아모레 퍼시픽 사옥. 우아함 그 자체였다. 특히, 1층 로비 한켠에 마련된 아모레 퍼시픽의 건축가들 전시는 너무 좋았고, 치퍼필드의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점이 정말 많았다. 이 건축에 대해서는 간만에 건축 리뷰를 하려고 함. 연트럴 파크에 다녀왔다. 사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시 둘러보기만 했다. 학부 첫 프로젝트가 연남동이었는데, 당시 경의선 축 공원화 계획이 한창 나오던 때였다. 그 당시 프로젝트에서 나는 경의선 공원 뿐만 아니라 지형으로 인해 생겨난 마포구 일대의 선형 조직 일대를 재개발하여 광역 녹지축을 만드는 것 계획하였는데, 그것은 당연히 실현되지 않았지만, ..
바르셀로나 4/7: 에이샴플라과 유럽의 축제 늦은 점심을 먹고 에이샴플라Eixample를 조금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것이 오후의 일정이었다. 그 목적을 이룰 겸 블록 내에 있는 중정을 몇군데 방문하였다. 윗 사진은 Jardins de la Torre de les Aigües. 보행 레벨에서 여러 활동이 일어나는 에이샴플라에서 블록 내에 위치한 공원은 몇 안되는 조용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듯 하였다. 규칙 내의 작은 뒤틀림. 에이샴플라 뿐만 아니라 주변 도시 확장 구역까지 가로지르는 Avinguda Diagonal. Plaça de la Vila de Madrid는 로마 시대 당시 지어졌던 네크로폴리스(묘지)가 있었던 장소로, 기존에 있던 건물이 화재로 무너진 이후 유적을 발굴하게 되었다고 한다. 즉, 이 장소는 로마 시대 때는 도시/성벽 밖의 장소..
베를린 2017년 3월 동네 Schutheiss 양조장 건물이었던 곳의 공사가 한창이다. 워낙 부지가 널다보니, 몇개월간 기초공사만 했는데, 이제 뭔가 건물이 올라설 준비가 마무리 된 것 같다.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Zoo 역에 새로 짓는 건물은 이미 0층이 올라섰다. 베를린에 살고 있음에도, 이 도시가 변화하는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유럽 도시들이 옛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한다는 것도 모두 옛말이다. 코티 갈 때마다 찍는 풍경. 수요일 그리고 토요일에 여는 Weddinger Markt를 잠시 다녀왔다. 독일 중소도시에 흔히 볼 수 있는 Wochenmarkt다. 관광객이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생필품과 식료품들을 파는 생활 밀착형 장터. 베를린 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는 이러한 생활 밀착형 장터가 관광지화되는 모습을..
베를린 2017년 2월 (2) 회사 옆에는 최근에 새로 생긴 큰 공원이 있다. Park am Gleisdreieck인데, 새로 만들어진 공원이 그렇듯 너무 정갈한 모습에 그리 좋아하는 공원은 아니었는데, 출퇴근길 그리고 점심시간에 종종 공원을 걷곤하며, 이제는 꽤 친해진 것 같다. 그도그럴 것이 이 공원이 개장한지도 시간 꽤 흘렀다. 공원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남겨졌고, 내가 출퇴근길에 이용하는 지름길 역시 그 중 하나다. 뭐니뭐니 해도 이 거대한 공원 가장 큰 매력은 여기저기 철도 시설이 남아있고, 여전히 우반과 기차들이 공원 내외를 여기저기를 지나간다는 점이다. 여름에는 잔디밭에 누워서 우반 지나가는 걸 멍하니 보고 싶어 지는 곳이다. 동네에 처음왔을 때, Arminiusmarkthalle는 꽤 텅 빈 곳이었다. 베를린에..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 주택들, 2016/ Tag des offnen Denkmals 2016 오래된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행사이니만큼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오래된 주택들에 다녀왔다. 그동안 주로 방문했었던 최근에 지어진 신규 주택을 방문했을 때엔 대부분 월세, 젠트리피케이션, 시공 관련 내용, 건축 설계 등 현재의 이야기 혹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부였다면,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에서 만난 주택들은 길고 긴 역사와 사연을 담고 있었다. 그러니 애초에 재미있는 주택 탐방이 더더욱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다.모두 오래된 문화재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잘 고쳐서 최소 평균 수준의 주택으로 개량된채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한 가운에 자리한 곳이다. (실제로 정말 지리적으로도 단지 가운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는 견본 주택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간략하게 소개를 했었던 동네의 오래된 주..
2016 템펠호프 공원이 가장 아름다울 때 템펠호프 공원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아무래도 가을이 아닐까 싶다. (비록 햇살 좋은 날이 적었다지만) 햇살에 익은 듯 변해가는 식물들의 색깔과 시원하게 밀린 초록빛 잔디밭. 밀린 식물로 만들어진 천연 등받이 기구는 불편한 듯 편안하고, 도시 한 가운데서 농촌의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해준다. 가을을 본격적으로 맞이하고 있는 템펠호프 공원의 모습은 그래서 언제나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2016 티어가르텐/ Tiergarten, Berlin 티어가르텐Tiergarten은 싫지만 좋은 공원이다. 싫은 이유는 너무나 넓다는 것. 그렇게 넓은 공원이 도로로 둘러쌓인 것도 모자라서, 심지어 도로로 관통 당해있다는 점이 싫다다. 그렇지만 그 외에는 대부분 좋아하고, 집에서도 가까워서 이래저래 즐겨찾는 공원이다. 그야말로 배부른 투정이다. 공원 안에 있으면 도로가 둘러싼 공원이라는 것을 모를 정도로 울창하고 넓은 공원이고, 도로로 관통된 4구역 모두 하나같이 왠만한 공원보다 커서 공원이 나뉘어있는 것은 오히려 유의미할 지경이다. 물론 그로인해 파리 개선문처럼 Siegessäule는 정말 둥그러니 관통된 도로 사이에 Roundabout으로 남겨져있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일상의 피해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 곳은 일상적인 공간도 아니고, 공원의 일부처..
2016 템펠호프 공원/ Tempelhofer Feld 간만에 또(?) 템펠호프 공원을 다녀왔다. 이번에는 공항 건물에 볼일이 있어서, 공항 건물도 잠시 들렸다. 템펠호프 공항의 새로운 로고를 만든듯 싶다. 난민이 있는 건물 구역에는 역시나 어김없이 담을 쳐놓았다. 안에 사람들이 생활을 하는 모습도 살짝 보이고, (아마도 담당 직원들과 함께) 풀밭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베를린 처음 왔을 때, 정말 아름다웠는데, 몇년이 흐르면서 그 색도 다 빠져버렸다. 언제 와도 좋은 템펠호프지만, 가장 다양하게 식물이 자라난 봄,여름이 제일 괜찮은 시기가 아닌가 싶다. 가까이 살지도 않는데, 이런 저련 이유로 참 많이 왔고, 다양한 날씨와 풍경을 경험했지만, 이 날은 풍경이 너무 황홀해서, 넉 나간듯이 풍경을 바라봤다.
2016 비오는 템펠호프 공원 세월호 2주년 추모행사를 가기전, 템펠호프 공원과 Schillerkiez를 간만에 들렸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본 터라, 우산을 챙겼다. 날씨가 꽤 좋은 느낌이었는데, 공원 중간즈음 도착했더니 비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템펠호프 공원이 얼마나 넓은지 다시 실감할 수 있었는데, 주변을 둘러봐도 피할 곳은 하나 없고, 반대편 Schillerkiez까지는 까마득했다. 비가 갑자기 몰아닥치더니 우박이 떨어졌다. 너무나 황홀한 경험이었다. 여러 사연이 있지만, 나는 비가 오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게다가 템펠호프 공원은 지금의 내가 있게 만들어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장소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장소에서는 다양한 기후를 경험해보고 싶기 마련인데, 집에서 그리 가깝지 않은 템펠호프공원은 보통 눈이 오고 나서 방..
PJ Wohnen 03, 브레멘 답사 Bremen으로 1박 2일 답사를 다녀왔다. 엄청난 강행군으로 인해, 오늘은 이렇게 글을 쓰고 사진 정리를 하면 휴식을 할 생각이다. 사실 주제를 보고 참여한 프로젝트라, 프로젝트 대상지가 Bremen이라는 소식을 듣고 약간 당황을 했다. Bremen은 한국으로 치면 특별시에 해당하는 Stadtstaat 세 곳 중 하나인 도시이다. 프로젝트 덕택에 Bremen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Leipzig, Hamburg등의 다른 도시를 조금은 가볍게 방문했을 때보다 더 '베를린이라서 특별하다'라는 이유만으로 급격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베를린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대부분 주요 도시들은 그 나름의 장점과 그리고 도시 어딘가에서 분출되는 젊음과 반항 등이 있..
베를린 일상, 2015년 4월 U2 노선 공사로 인해, 버스를 타야 했던 4월 초. 지상에는 그 어느 때보다 사람이 많았다. 짧은 공사기간 동안 이 생소한 사람들의 물결을 보는 것은 꽤 신기한 일이었다. 더불어 역시 (나름) 지하철과 버스의 수송능력이 차이도 실감하게 되고. 4층 창문 앉아서 책을 읽던 사람. Altbbau만큼 층높이가 높았던 건물이라, 지상에서부터 못해도 14m는 되는 높이다. 날씨가 아주 좋았던 날이라, 창문이고, 발코니이고, 거리고 사람들로 가득했던 날이다. 햇볕이 워낙 강해 화이트 밸런스를 잘못 맞춰놓고도 화면으로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사진들이 죄다 거슬릴 수준의 초록빛을 띤 하루. 벼룩시장에서 문득 IKEA 연필 논란이 기억나서 찍은 사진. 가끔 한국의 이슈를 들여다보면, 말도 안 되는 주제로 국격이니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