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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타이페이: 난지창 야시장-쌍화 시장 일대 난지창 야시장 南機場夜市 Nanjichang Night Market1일 1야시장 방문은 아마도 아시아권 도시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목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난지창 야시장을 방문한 이유는 얼추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방향 쪽에 있는 꽤 규모가 커보이는 야시장이었고,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대비되는 도시 조직을 가진 시장이었으며, 인근에 또 다른 시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난지창 야시장은 우선 적절한 밀도(가운데 도로는 오고가는 사람들끼리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넓은 편이었다.)에 분위기도 좋았고, 닝샤 야시장에 비해 좀 더 뭐가 많았던 것 같았다. 아니면 두번째 방문하는 야시장이라, 뭐가 더 많이 보였던 것일 수도 있고. 돼지고기에 파가 채워져있는 꼬치를 먹었는데, 파의 매움과 돼지고기..
서울 2/10: 논란의 파크하비오, 강남역 그리고 전통건축이란? 오래전 잠시 작은 논란의 대상이었던 법조타운 내 파크하비오를 잠시 둘러보았다. 불필요한 외부장식을 가진 아파트 입면이 기본인 사회에서 그 장식을 모두 배제함으로 마치 시공이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준다. 아마도 평면 구성 특징상 돌출된 부분이 없는 점도 그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였다. * 건축물의 외부 형태에 대해서, 이승환 소장의 글 을 한번 읽어보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상설계에선 결과물 제출물의 형태가 건축가 개개인의 논리 이상으로 건축물의 형태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파크하비오 관련해서는 글을 자세히 써볼 예정이다. 그리고 약간 놀라운 창문. 건축가의 의도였을까. 설계지침이었을까. 아니면 법 규정 등의 이유 때문이었을까?아무튼 비용 절약적 측면 등 ..
건축의 날 행사: 베를린의 주택들, 2017/ Tag der Architektur, 2017 점점 더 고급주택의 홍보행사가 되어가는 듯한 베를린 건축의 날 행사의 주택들. 그만큼 최근 베를린의 주택 개발이 고급주택이 편중되어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매년 방문할 때마다 점점 더 특색있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건축적 실험을 하는 주택이 줄어들고, 어디서나 반복되는 고급스러운 주택만이 가득하다. 결과적으로 설명을 들을 내용도 별로 없다.
40주년을 맞이한 오스트리아 빈의 공동주택 알트 에얼라아/ Alt Erlaa, Wien, Österreich 오스트리아 빈의 유명한 사회주택 알트 에얼라아Alt Erlaa가 2016년 40주년을 맞이했다고 한다. 오랫동안 큰 변화 없이 잘 유지된 주택이라, 사실상 마을처럼 사람들이 서로를 다 안다고 하는데, 2년전 여름 여행을 잠시 단지 내를 돌아다닐 때 어쩐지 서로 막 인사하던 모습을 많이 봤던 기억이 났다. Alt Erlaa 1세대 세입자들이 차례로 2세대, 3세대에게 집을 물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도 이루어졌다고 한다. Alt Erlaa는 흔히 옥상에 수영장 있는 고급(?) 사회 주택으로 널리 알려진 공동주택 단지다. 사실 이 주택단지를 설게한 건축가 Harry Glück의 설계 모토가 "부자처럼 살다Wohnen wie die Reichen"였으니, 그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셈이다. 주택단지는..
[doku] 크로이츠베르크에서 집찾기/ Heimat gesucht - Wohnungsjagd in Kreuzberg Heimat gesucht - Wohnungsjagd in Kreuzberg"크로이츠베르크에서 집찾기"라는 다큐에선 임대주택을 찾다 지친 평범한 소득의 가정이 자가주택을 구매하려는 6개월 간의 대장정(?)을 그린다. 그리고 그 결론은 "(소득을 고려했을 때 원하는 주택을 사기엔) 이미 10년이나 늦었다!"이 나온다.8년전 베를린에 이사왔던 그녀는 4일만에 "꿈의 주택"을 찾았다. 하지만 8년이 지나 6개월간의 3인 가구(파트너와 자녀)를 위한 집 찾기는 실패로 끝났다. "10년이나 늦었다"는 문장이 집을 살 생각(+능력) 조차 없는 나에게도 계속 아른거린다. 이 다큐는 주제에 대한 깊은 내용은 없지만, 베를린과 크로이츠베르크에서 집을 찾는 평범한 사람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맞부딪히는 ..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 주택들, 2016/ Tag des offnen Denkmals 2016 오래된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행사이니만큼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오래된 주택들에 다녀왔다. 그동안 주로 방문했었던 최근에 지어진 신규 주택을 방문했을 때엔 대부분 월세, 젠트리피케이션, 시공 관련 내용, 건축 설계 등 현재의 이야기 혹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부였다면,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에서 만난 주택들은 길고 긴 역사와 사연을 담고 있었다. 그러니 애초에 재미있는 주택 탐방이 더더욱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다.모두 오래된 문화재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잘 고쳐서 최소 평균 수준의 주택으로 개량된채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한 가운에 자리한 곳이다. (실제로 정말 지리적으로도 단지 가운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는 견본 주택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간략하게 소개를 했었던 동네의 오래된 주..
건축의 날 행사: 베를린의 주택들, 2016/ Tag der Architektur, 2016 다양한 수준의 주택, 다양한 세입자 그리고 몇몇 건축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주말. 작년에 비해서는 주택 프로젝트에 대한 인기가 많이 줄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대안 주택을 짓는 것 조차 도심 내에는 땅이 부족하고 동시에 그간 땅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듯 했다.
Day 1: 베를린 Mitte 주거지 답사 및 베를린 도시 모델 전시 베를린 훔볼트 대학HU Georg-Simmel Center for Metropolitan Studie에서 주최한 My Home is not for sale이라는 워크샵에 참여했다.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지만, 금액적인 부분과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일정 문제로 인해 고민을 했는데, 운이 좋게, 금액은 절반으로(TU 할인) 그리고 일정은 내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워크샵이 없는 금요일에만 근무를 하고, 상황을 봐서 다른 날 중 반나절 정도 워크샵을 빠지고 참여하는 것으로 잘 정리할 수 있었다. 워크샵의 간단한 소개와 하루하루의 주요 작업은 텀블러 계정을 통해 업데이트 된다.첫날은 간단한 자기 소개와 앞으로의 워크샵 일정을 공유하고, 오후에 답사를 나갔다. 워크샵 내내 오후에는 답사나 ..
선거 운동의 무대, 리가어 거리/ Ein besetzte Haus als Wahlkampf-Bühne 아마도 점거운동으로는 현재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Rigaer Str.의 한 주택이 집주인에 의해 강제퇴거 위협에 시달렸다. 여기에 베를린 내무부 장관 프랑크 헨켈Frank Henkel(기민당CDU)의'강한 베를린(Stark Berlin)'은 과도할 정도로 강제철거에 앞장 서가며, 과도한 경찰력 남용(수주 동안 리가어 거리에 경찰을 몇십~몇백명을 배치했고, 주민들이 이에 불편함을 느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고, 경찰 역시 정치적인 이유로 남용되었다고 표현했을 정도다.)을 낳았다. 최근 내려진 판결은 지상 1층에 위치한 점거 중인 무허가 술집에 대한 철거였음에도, 법원의 판결 없이 개인이 고용한 인부와 그를 지키기 위한 경찰력의 운용은 불법라는 것이었다. 잘못된 무허가 용도로 사용한 점은 문제가 있지만, ..
2016 여름학기 그동안 이 짧은 여름학기를 마무리하느라 바빠서 블로그에 글을 남길 시간이 없었다라고 말하면 변명이고, 학기 마무리는 마무리대로 하고, 딴 짓은 딴 짓대로 하다보니 글을 뒤로 미루어두었다. 그래도 많이 돌아다니지 못해서 7월의 사진 폴더가 몇개 없는 것 보면, 확실히 독일 와서는 가장 바쁜 2주를 보낸 것 같다. 그동안 밀린 글도 많고, 앞으로 쓰고 싶은 글도 많이 생겨서, 당분간은 꾸준히 글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수업은 끝났지만, 과제 제출이 2개가 남았고, 논문도 차근차근 작업을 이어나가야해서 그리 여유있는 방학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계절이다.그동안 정말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 그 중 하나는 베를린에서는 좌파 주거 프로젝트가 새로 바뀐 집주인으로 인해,..
베를린 왕궁과 우리의 집/ Statt Schloss 주택난이 극심한 도시 베를린에서 말 그대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약 46제곱미터 3인 임대주택에서 Warmmiete 523유로로 살 수 있다면? 모두를 위한 베를린Berlin für alle 단체 주최로 지난 6월 8일 수요일 베를린 왕궁 내부에서 있는 독일 부동산 경제(인)의 날 행사에 맞춰 내건 시위의 내용이다. 이 3인 주택은 총 627채가 나올 예정으로, 부동산 사이트인 http://www.wg-gesucht.de 공고되기도 했다. 사실 이 공동주택은 약 29,000제곱미터의 베를린 왕궁을 의미한다. 심각한 주택난에도 불구하고, 연방 정부와 베를린 정부 예산 약 5억9천만유로가 들어간 복원 사업을 비꼬기 위한 것이었다. Stadtschloss라는 이름 대신 Statt(~대신에) Schloss(성)..
쿠브리와 사회주택 2014년에 강제철거 되었던 Cuvry Brache에는 여전히 공사가 시작되고 있지 않다. 25%의 사회주택(제곱미터당 6.5유로 이하)을 제공할 의무를 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택 개발을 위해 뛰어든 투자그룹은 10%의 사회주택만 공급하고 싶어하는 상황. 베를린 도시개발부에서는 올해까지 개발을 시작하지 않으면, 개발허가를 취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이 이야기가 5월에 있엇는데, 내가 방문을 때는 뭔가 공사장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장비와 자재들이 꽤 많이 보였었다. 몇일 전 기사에 따르면 투자그룹이 아예 개발을 그만 두었다고 한다. 아무튼 상황이 이렇다보니, 베를린 정부에서 다시 땅을 사들이거나, 땅 소유주에게 도시 외곽의 정부 소유 땅과 교체한 뒤 주택을 직접 공급 방안도 이야기가 나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