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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서울 8/10: 해방촌으로 향하던 한강다리 서울을 방문하기 위해 들어가는 비행기 값은 베를린에서 인근 대도시로 일주일 정도 여행을 하는 수준의 비용이다. 그래서 사실 잘 안 가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가끔 이렇게 서울을 방문하며 만나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근황을 주고 받고, 최근의 논의들을 함께 이야기할 사람이 있어서 정말 좋다. 좋다는 말 이상으로 표현을 하지 못함이 아쉬울 정도로 좋다. 짧은 강연을 한 저녁의 해방촌 풍경. 2015년 서울은 황사 가득한 풍경이었고, 2018년의 서울은 정말 환상적인 날씨의 서울이었는데, 비 오던 날씨도 그리고 언덕(용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풍경도 너무나 좋았다.
바르셀로나 5/7: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그리고 몽쥬익 언덕 바르셀로네타의 중심 광장인 Plaça del Poeta Boscà. 주변에 시장 건물도 있고, 슈퍼마켓과 맛있는 빵집 Baluard Barceloneta 등이 있어서 아침에 항상 지나가던 광장이다. 도로 구조와 바르셀로네타의 위치 상 시내 쪽으로 나가려면 이 광장을 지나치는 것이 편한 장소이기도 하고. 바르셀로나하면 아마 건축에 관심있는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인물은 가우디. 그리고 바르셀로나라는 이름이 건축 문화에서 가우디 만큼이나 반복적으로 들리게 만든 인물인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가 있다. 나도 한 때는 정말 좋아했던 건축가이고, 지금도 뭐 좋아하는 건축가이지만, 바르셀로나 도시 그 자체에 매력에 빠져서 이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을 방문할까 말까 고민하였지만, 축제 기간 ..
토스카나: 피렌체 혹은 플로렌스/ Firenze or Florence 피렌체는 3번째 온 도시였고, 그간 이탈리아 여행의 거점도시로 삼았기에 보통 5-7일 가량씩 머물렀 곳이다. 특히, 아르노Arno강 북쪽의 구도심은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토스카나 지방 자전거 여행의 출발지로 삼았고, 첫 숙박 날과 다음 날 자전거를 수령하기 전까지 가볍게 동네 마실을 하기 위해 아르노강 남쪽에 숙소를 잡았다. 그리고 숙소와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을 오가는 길과 사이사이 광장과 아르노 강변을 여유롭게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피렌체 두오모 성당이나 시청인근을 가보지도 않았다. 그만큼 아르노 강 남쪽 지역의 매력이 있었다. 미켈란젤로 광장은 그동안 왜 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풍경이 황홀했고, 그 풍경이 아름다운만큼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
그림으로 보는 베를린 02: 베를린 구 국립미술관에서 좋아하는 그림들/ Alte Nationalgalerie 얼마전에 베를린 주립 박물관Staatliche Museen zu Berlin의 두번째 연간 회원권Jahreskarte를 샀다. 학생 신분일 때 Classic Plus를 50유로 주고 구매한 이후부터 졸업 후 프리랜서로 시간이 널럴했던 시기까지 프로이센 문화 재단Stiftung Preußischer Kulturbesitz 소속의 베를린 주립 박물관을 틈만 나면 들락날락하였다. 50유로로 모든 박물관고 모든 전시를 모든 시간에 방문할 수 있었으니, 하다 못해 화장실이 급해도 깨끗한 화장실이 보장되는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고, 여름에 더우면 박물관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 물론 대부분 전시관람이 목적이긴 했지만, 그만큼 연간회원권이 주는 자유가 있다는 의미다.물론 이제 학생이 아니다보니 같은 회원권을 사려면 1..
그림으로 보는 베를린 01: 바빌론 베를린과 황금의 '20년대/ Babylon Berlin und Goldene Zwanziger 독일 드라마/독드 바빌론 베를린Babylon Berlin이 작년 가을부터 Sky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Sky가 아주 대중적인 채널이라고 보기 어려워 대중들의 반응이 막 엄청난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그리고 엄청 규모의 예산이 투여된 드라마로 실제 독일TV상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그중 4개를 수상할 정도의 드라마이다.아무튼 바빌론 베를린의 배경은 1929년의 베를린으로, 이 시대는 독일의 Goldene Zwanziger(황금의 20년대)라고 불리는 시기이자, 공화국의 수도로 1920년 세워진 대 베를린Groß-Berlin이라는 명칭과 함께 현재 베를린의 도시경계를 확장하며, 역사상 인구가 절정(약 450만)에 이르른 그야말로 공화국 수도의 황금기 그 이상을 달리던 시기였다. 30..
베를린 2017년 2월 (3) 좋아하는 풍경. 오랫동안 방치된 공간과 옛 건물의 방화벽. 그림자 줄무늬가 드리우던 햇살 좋던 오후. 거의 매주 찾아오던 곳은 이제 한달에 한번 올까 말까 한 곳이 되었다. 별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충분히 많이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럼에도 여전히 올 때마다 풍경은 너무나 멋지다. 해가 길어졌지만, 여전히 성에 차진 않는다. 지난 주에는 시간 좀 많이 남아서, 도시화 구역을 조금 벗어나보았다. Drachenberg의 익숙하지 않지만 놀라운 풍경 두가지.
베를린 2017년 2월 (1) 아무래도 글 쓰는 습관을 완전 잃은 듯 싶었는데, 요즘 다시 글 쓰는 재미에 빠졌다. 주제는 전혀 다른 것. 바로 포켓몬 고. 아무튼 덕택에 다시 글을 쓰고 정보를 찾아보는데 익숙해지고 있다. 내가 사는 동네와 도시에 대한 흥미도 더욱 늘어나고 있고, 겸사겸사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은 것들을 주별로 정리하고 기억에 남는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로 헀다. 이 글이 올라온 폴더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예전에도 했던 것이기도 한데, 아무튼 부담안되게 짧막 짧막하게 부담스러운 내용 없이 새롭게 시작. 동네에서 조금 떨어진 체육 공원에 위치한 난민 숙소. 여전히 임시숙소에서 단체 생활을 해야하는 난민은 너무나 많다. 한 사회에서 떠나와야했고, 도착한 사회에선 제도적으로,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한 숨겨진 사회 구성..
베를린 왕궁 옥상 테라스 개방 행사/ Steig mir aufs Dach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베를린 왕궁 공사현장을 개방했다. 작년에는 왕궁 내부를 가득채운 행사가 주였다면, 올해는 행사는 많이 줄어들고 옥상에서 도시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주된 행사였다. 행사 제목도 Steig mir aufs Dach. 이상하게 말이 귀엽다. 왕궁이 워낙 좋은 자리에 위치해 있기도하고, 왕궁이라는 특성상 주변 건물보다 당연히 크고 높다보니 풍경이 너무나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익숙한 건물과 도시 풍경이 익숙하게 볼 수 없는 시야로 보이니, 옥상에 올라가자마자 탄성이 나왔다. 옥상 테라스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줄도 잠시 서야했다. 옥상 테라스로 올라가던 계단실의 한 면. 공사 중에 위아래를 연결하는 무엇이 빠진듯. fehlt 라고 적어놓았다. 공사중인 건물을 보는 것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순수..
서울: 첫 기록 도시를 공부하고 서울에 살았지만, 전형적인 서울 촌놈답게 서울을 잘 모른다. 여느 대도시에서의 삶이 그러하듯, 일정 지역과 동네에서만 지내더라도 편리함 삶을 누리고 살기에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었다. 대부분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도시내 다른 지역을 잘 알게 되는 시점은 아마도 이사를 가거나 혹은 고등학교나 대학을 다른 지역으로 다니게 되는 등의 삶의 공간이 변화할 때이다. 나름 대학을 서울 내 다른 지역으로 다니고, 도시를 공부하며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으나 여전히 (심지어) 베를린에 비해 서울은 미지의 도시처럼 느껴진다. 3주간의 여행은 여러 면에서 너무나 뿌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도시를 돌아다니면 꽃 피지 못한채 떠나야했던 학생들과 사람들의 죽음처럼 그 가능성을 다 펼치지 못하고 관리 받지 못..
특별할 것도, 더 이상 놀랄 것도 없는 도시, 프라하 특별할 것도, 더는 놀랄 것도 없는 만인의 연인과 같은 도시 프라하. 그럼데도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찾는 도시이자, 동유럽 여행의 좋은 거점 혹은 여행의 교통 요충지 중 하나이다. 마치 프랑크푸르트처럼 겉만 훑듯이 지나치지만, 무슨 행운인지 꽤 자주 방문하며 익숙해진 도시. 더 특별함을 느낄 수도, 더는 기대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래됨 그 자체로 이 도시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이 정도 방문했으면 좀 더 깊숙이 알아볼 법도 한데, 이상하게 그냥 지나치는 도시의 느낌이 강하다. 적당한 시간 간격을 두고 도시를 방문하며, 관광지의 무엇이 변하고 있는지는 눈에 좀 들어오는 것 같다.*사진은 필카로 찍은 건데, 옛날 자동카메라라 날짜가 수정이 안되었다. 카메라 수평 못 잡는 건 지금이나 예나.
베를린 일상, 2015년 2월 짧디짧은 2월이 지나갔다. 학기를 마무리 짓는 기간이라 바쁘기도 하고, 안 바쁘기도 했다. 그와 관계없이 꽤 부지런하게 돌아다녔다. 동시에 책을 읽고, 독일어 공부하고, 글을 쓰는 습관이 균형 있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한동안 책보다는 인터넷 기사를 위주로 많이 읽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려운 책을 쉽게 풀어 설명하는 것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올바른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하는 게 나에게도 쉬운 방식이고, 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이해하기 쉬운 글이 될 것이라는 판단하에서 생겨난 습관이었다. 게다가 나의 몇몇 기사들은 최근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참고할만한 책이 없는 경우도 많았다. 아무튼, 여러 가지 이유로 지금은 기사와 책의 한, 두 챕터 혹은 한, 두 항목 정도 참고해가며 기사를 쓰는..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도시의 변화를 상징할 만한 사진들/ Shanghai, China 멋도 모르고 돌아다닌 옛 배낭여행 당시 막 찍은 사진들 중에서 그나마 건질만한 사진이 몇장이 있다.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도시의 변화를 상징할 만한 사진들'이라고 이름 붙인다. 전통거리가 보존된 상업구역 혹은 주거구역 뒤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들. 멋도 모르고 돌아다닌 덕택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들.* 옛 사진들 중 도시 풍경 위주로 블로그에 정리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