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택

건축의 날 행사: 베를린의 주택들, 2017/ Tag der Architektur, 2017 점점 더 고급주택의 홍보행사가 되어가는 듯한 베를린 건축의 날 행사의 주택들. 그만큼 최근 베를린의 주택 개발이 고급주택이 편중되어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 매년 방문할 때마다 점점 더 특색있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건축적 실험을 하는 주택이 줄어들고, 어디서나 반복되는 고급스러운 주택만이 가득하다. 결과적으로 설명을 들을 내용도 별로 없다.
[doku] 크로이츠베르크에서 집찾기/ Heimat gesucht - Wohnungsjagd in Kreuzberg Heimat gesucht - Wohnungsjagd in Kreuzberg"크로이츠베르크에서 집찾기"라는 다큐에선 임대주택을 찾다 지친 평범한 소득의 가정이 자가주택을 구매하려는 6개월 간의 대장정(?)을 그린다. 그리고 그 결론은 "(소득을 고려했을 때 원하는 주택을 사기엔) 이미 10년이나 늦었다!"이 나온다.8년전 베를린에 이사왔던 그녀는 4일만에 "꿈의 주택"을 찾았다. 하지만 8년이 지나 6개월간의 3인 가구(파트너와 자녀)를 위한 집 찾기는 실패로 끝났다. "10년이나 늦었다"는 문장이 집을 살 생각(+능력) 조차 없는 나에게도 계속 아른거린다. 이 다큐는 주제에 대한 깊은 내용은 없지만, 베를린과 크로이츠베르크에서 집을 찾는 평범한 사람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맞부딪히는 ..
베를린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 주택들, 2016/ Tag des offnen Denkmals 2016 오래된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행사이니만큼 유명한 건축가들이 설계한 오래된 주택들에 다녀왔다. 그동안 주로 방문했었던 최근에 지어진 신규 주택을 방문했을 때엔 대부분 월세, 젠트리피케이션, 시공 관련 내용, 건축 설계 등 현재의 이야기 혹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전부였다면, 문화재 개방의 날 행사에서 만난 주택들은 길고 긴 역사와 사연을 담고 있었다. 그러니 애초에 재미있는 주택 탐방이 더더욱 재미있을 수 밖에 없었다.모두 오래된 문화재이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잘 고쳐서 최소 평균 수준의 주택으로 개량된채 사람들이 살아가는 장소의 한 가운에 자리한 곳이다. (실제로 정말 지리적으로도 단지 가운데 내부 투어를 할 수 있는 견본 주택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전에 간략하게 소개를 했었던 동네의 오래된 주..
건축의 날 행사: 베를린의 주택들, 2016/ Tag der Architektur, 2016 다양한 수준의 주택, 다양한 세입자 그리고 몇몇 건축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주말. 작년에 비해서는 주택 프로젝트에 대한 인기가 많이 줄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대안 주택을 짓는 것 조차 도심 내에는 땅이 부족하고 동시에 그간 땅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듯 했다.
베를린 왕궁과 우리의 집/ Statt Schloss 주택난이 극심한 도시 베를린에서 말 그대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약 46제곱미터 3인 임대주택에서 Warmmiete 523유로로 살 수 있다면? 모두를 위한 베를린Berlin für alle 단체 주최로 지난 6월 8일 수요일 베를린 왕궁 내부에서 있는 독일 부동산 경제(인)의 날 행사에 맞춰 내건 시위의 내용이다. 이 3인 주택은 총 627채가 나올 예정으로, 부동산 사이트인 http://www.wg-gesucht.de 공고되기도 했다. 사실 이 공동주택은 약 29,000제곱미터의 베를린 왕궁을 의미한다. 심각한 주택난에도 불구하고, 연방 정부와 베를린 정부 예산 약 5억9천만유로가 들어간 복원 사업을 비꼬기 위한 것이었다. Stadtschloss라는 이름 대신 Statt(~대신에) Schloss(성)..
베를린 2013/1983, 독일 건축 센터/ DAZ 푸른색으로 표시한 2013년의 건물 그리고 붉게 표시한 30년 전, 1983년의 건물이 표시된 베를린 지도. 1:5000스케일로 베를린 전체를 출력하면 이렇게 거대하구나를 새삼 깨닫게 된다. 두 시기의 건물을 사진으로 촬영한 두 예술가의 작품으로, 이 지도는 그 사진 작품의 위치를 기록해놓은 것이고, 본 전시작품은 2시간 가량 상영되는 두 시기의 건물 사진이다. 사실 이정도 길이가 되면, 도대체 누가 볼까 싶지만서도 한 10분 정도 보다가 자리를 떠났다. 83년이라는 분단 전 시기의 건물과 분단 이후 2013년의 건물을 비교하며, 건축 혹은 건물의 외형이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면이 영향을 미쳤는지 기록하여 보여주는 작품전. * 독일 건축센터DAZ 홈페이지 베를린 2013/1983 전시 정보 http://..
마늘씨네 집/ Museum Knoblauch Haus 물론 정말 마늘을 보관하는 그런 집이 아니다. 이 집 주인의 성이 독일어로 마늘을 뜻하는 Knoblauch였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베를린 Nikolaiviertel에 위치해 있고, 기부만 받고 입장료는 없는 작은 주택 박물관이다. 이 박물관 설명에 따르면 베를린에 얼마 없는 비더마이어 양식(참고: 2015/03/07 - [기록/강연/전시/행사] - 건축은 불타버려야 한다/ Architektur muss (b)rennen)의 주택이라고 한다. 내부는 뭐 대단하지는 않지만, 찬찬히 둘러보기에는 부족함 없는 전시물로 채워져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집의 인테리어를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기에는 사료(그림, 사진)등이 부족했는지, 전시물품(주택 박물관의 전시물품은 생활품과 인테리어이니까)의 인테리어는 조금 아쉬움..
건축의 날: 베를린의 주택, 2015/ Am Lokdepot, Tag der Architektur 2015 발코니를 떠나서 색 자체가 인상적이라서 주변을 지나칠 때마다 눈길이 갔던 건물. 후에 얼핏 듣기로는 그 어떤 내용을 떠나서 '빨간'색에 대한 이야이가 많았던 건축물이라고 한다. Am Lokdepot이라는 이름의 주택 프로젝트로, 이미 완공된 부분도 있고 공사중인 부분도 있다. 총 15개의 주택 유형에 각 건물은 대중소L,M,S로 내부 평면이 또 나뉘게 된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몇몇 건물은 수직적인 분할(방 사이에 단이 존재한다거나, 복층형 등)이 이루어져있어서, 꽤나 내부를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었다.올해 중순에 있었던 건축의 날Tag der Architektur 행사로 방문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부 투어는 불가능했다. 대신 건물군이 형성하는 중정에는 진입이 가능했다. 새로운..
건축의 날: 주택건설 그룹, 2015/ Baugruppe, Tag der Architektur 2015 잠깐 짬이 난 관계로, 지난 행사를 기록한다. 지난 6월 마지막 주에는 수많은 행사들이 있었다. 그 가운데 매년 진행되는 건축의 날(Tag der Architektur)를 개인적으로 빼놓을 수 없었다. 올해는 특히 Make City Festival과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작년에 비해 꽤나 사람들이 많이 몰렸던 느낌이다. 올해에는 Baugruppe를 중심으로 투어를 참여했다. 정말 놀라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Baugruppe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건축과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실제로 Baugruppe를 만들어 죽기 전까지 살 집을 만들려는 노부부까지 말이다.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이드를 해주는 주민(재미난 점은 건축가가 Baugruppe에 참여하고, 실제로 그 집에서 사는 거주..
도시 만들기 축제: 주택 건설 시리즈 70-슬라브 그 뒷편, 2015/ WBS 70 – Hinter der Platte, Make City Festival 2015 WBS70은 동독 시절인 70년대 지어진 대표적인 Prefab(구조물을 미리 만들어 조립하는 형태) 주택의 한 타입으로 Wohnungsbauserie 70(주택 건설 시리즈 70)의 약자다. 단일한 형태의 외형과 다르게, 가변적인 내부 평면이 특징으로, 이 건축 타입을 바탕으로 1990년 통일 전까지 644,900 가구의 주택이 지어졌다. 동독에서 지어진 150만 가구의 주택중 42%가량에 달하는 높은 비율이었다. Make City Festival의 행사를 통해 공개된 WBS70 타입의 주택 원형을 고스란히 볼수 있었다. 19세기 대표적 주택 유형이 Mietkaserne라면, 20세기의 대표는 Plattenbau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관련해서 재미난 작업 및 아카이빙을 하는 그룹의 홈페이지 : h..
[book] The Housing Question (Friedrich Engels, 1872)/ 주택 문제 "it is not that the solution of the housing question simultaneously solves the social question, but that only by the solution of the social question, that is, by the abolition of the capitalist mode of production, is the solution of the housing question made possible." - Friedrich Engels주택 문제는 자본주의식 생산 방식을 철폐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지, 단순히 사회적 문제를 해결한다고(주택이 부족하면 단순히 주택 공급하는 식의 미봉책)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독일의 산업화(도시..
베를린 세입자 주민투표/ Berliner Mietenvolksentscheid 오늘부터 (4월 11일 토요일) 베를린 세입자 주민투표를 위한 첫 단계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다. 첫날 8시간 동안 이루어진 서명운동의 집계는 약 3000개로, 아주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5월 말까지 주민 청원을 위한 2만명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그 이후 2016년 1월까지 주민 청원의 일환으로 주민 투표를 위한 175,000명의 서명을 모아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공식적으로 성공하면, 2016년 9월 즈음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참고로, Mietenvolksentscheid를 그대로 해석하자면, 임대료 혹은 지대(Mieten) 국민투표(Volksentscheid)이다. 임대료 국민투표 그대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이 투표를 통해 만들어지게 될 법은 결국 임대료 뿐만 아니라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