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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타이페이 2일차: 난지창 야시장-쌍화 시장 일대 난지창 야시장 南機場夜市 Nanjichang Night Market1일 1야시장 방문은 아마도 아시아권 도시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목표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난지창 야시장을 방문한 이유는 얼추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방향 쪽에 있는 꽤 규모가 커보이는 야시장이었고,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대비되는 도시 조직을 가진 시장이었으며, 인근에 또 다른 시장이 존재했기 때문이다.난지창 야시장은 우선 적절한 밀도(가운데 도로는 오고가는 사람들끼리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넓은 편이었다.)에 분위기도 좋았고, 닝샤 야시장에 비해 좀 더 뭐가 많았던 것 같았다. 아니면 두번째 방문하는 야시장이라, 뭐가 더 많이 보였던 것일 수도 있고.돼지고기에 파가 채워져있는 꼬치를 먹었는데, 파의 매움과 돼지고기의 ..
[해외 거주] 독일 베를린 일반 프리랜서 비자/거주증 첫 발급을 위한 팁 2018/06/10 - [분류 전체보기] - 베를린 2018년 5월 글에서 썼듯이, 프리랜서Freiberufler 거주증 혹은 비자(는 옛 표현)을 발급받았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독일 대학 졸업생에게 첫 프리랜서 비자 발급 시에는 1년 짜리만 준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나 역시 1년짜리 프리랜서 비자를 받았다. 사실 좀 안정적으로 살고 싶어서 2년 이상의 프리랜서 비자를 바랐지만, 내년에 또 프리랜서로 살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서류 몇장과 각종 첨부자료와 증명서로 나를 증명해야하게 되었다. 아무튼, 예술가 프리랜서 거주증 정보는 한국어로 정보가 어느정도 있는 것 같았는데, 그 외의 일반 프리랜서 비자 발급에 대한 정보는 (짧게 찾아본 결과) 한국어 정보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였다. 그래서 간략하게..
선거 운동의 무대, 리가어 거리/ Ein besetzte Haus als Wahlkampf-Bühne 아마도 점거운동으로는 현재 베를린에서 가장 유명한 Rigaer Str.의 한 주택이 집주인에 의해 강제퇴거 위협에 시달렸다. 여기에 베를린 내무부 장관 프랑크 헨켈Frank Henkel(기민당CDU)의'강한 베를린(Stark Berlin)'은 과도할 정도로 강제철거에 앞장 서가며, 과도한 경찰력 남용(수주 동안 리가어 거리에 경찰을 몇십~몇백명을 배치했고, 주민들이 이에 불편함을 느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고, 경찰 역시 정치적인 이유로 남용되었다고 표현했을 정도다.)을 낳았다. 최근 내려진 판결은 지상 1층에 위치한 점거 중인 무허가 술집에 대한 철거였음에도, 법원의 판결 없이 개인이 고용한 인부와 그를 지키기 위한 경찰력의 운용은 불법라는 것이었다. 잘못된 무허가 용도로 사용한 점은 문제가 있지만, ..
집들이 뛴다!/ Häuserrennen 모터가 없이 최소 3명의 사람의 힘을 통해 움직이는 바퀴 5개 이상의 모형 집들이 거리를 누빈다. Friedrichshain의 Rigaerstraße를 위험지역Gefahrengebiet으로 칭하며, 공권력을 통한 지속적인 억압을 하고 있는 (2016/02/24 - [도시건축/베를린] - 배트맨 비긴즈,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도시 운동) 시 경찰과 베를린의 내무부 장관 Henkel에 대한 건물 점거자와 지역 주민 그리고 좌파 성향의 시민 혹은 활동가들이 함께 한 (몇달전의) 경고성 시위다. 최근에도 Rigaerstraße와 경찰간의 충돌이 있었는데, 이해가 안되는 것은 대부분 충돌을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경찰 쪽이라는 점이다. 최근 한 기사에서 브란덴부르크의 정치인(과거 건물 운동가 출신)이 Hen..
베를린 왕궁과 우리의 집/ Statt Schloss 주택난이 극심한 도시 베를린에서 말 그대로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약 46제곱미터 3인 임대주택에서 Warmmiete 523유로로 살 수 있다면? 모두를 위한 베를린Berlin für alle 단체 주최로 지난 6월 8일 수요일 베를린 왕궁 내부에서 있는 독일 부동산 경제(인)의 날 행사에 맞춰 내건 시위의 내용이다. 이 3인 주택은 총 627채가 나올 예정으로, 부동산 사이트인 http://www.wg-gesucht.de 공고되기도 했다. 사실 이 공동주택은 약 29,000제곱미터의 베를린 왕궁을 의미한다. 심각한 주택난에도 불구하고, 연방 정부와 베를린 정부 예산 약 5억9천만유로가 들어간 복원 사업을 비꼬기 위한 것이었다. Stadtschloss라는 이름 대신 Statt(~대신에) Schloss(성)..
여성의 도시/ Stadt der Frauen 구도심에 있는 주립 도서관에 들릴 겸 비교적 근처에 있는 Ephraim-Palais에 다녀왔다. Nikolai Viertel 구석에 있는 건물로, 18세기 지어진 베를린에서 보기 드문 멋진 양식의 건축물이다. 실제로 지어졌을 당시에도 베를린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너라고 불리기도 햇다고. 이 박물관은 매달 첫번째 수요일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립 박물관 소속 박물관이다. 현재 여성의 도시(Stadt der Frauen)이라는 주제의 전시를 하고 있었고, 보러 가야지 하다가 드디어 보러왔다. 전시 내용도 대 만족이었다. 전시를 설명하는 독일어도 비교적 쉬워서(?) 모처럼 전시 내용을 꼼꼼히 다 읽어본 것 같다. 전시 내용은 지난 150년 간의 주요 여성들의 삶과 그동안 변해온 여성의 권리에 대한 내용이다.전..
자본주의 시대의 도시의 자유, 스위스 조건 없는 기본 소득 국민투표를 앞두고 독일 생활에 적응될 즈음 폴란드를 여행다녀왔었다. 그저 놀라웠다. 물론 10유로도 안하는 호스텔의 아침식사는 윗 사진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문제가 없었다. 나에게는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독일에서 생활비 수준으로 나는 폴란드의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선택의 자유를 누렸다. 폴란드는 유럽 연합 소속국가이지만, 즐로티PLN라는 자체 화폐를 쓴다. 지금도 환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대략 1€가 4PLN의 수준이었다.광장에 면한 호스텔에 짐을 두고 나와서는 광장에 면한 꽤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메뉴판을 받아드는데, 조금 이상했다. 가격표가 유로인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모든 음식의 가격이 독일의 1/..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 입니까? 극우파 가우란드의 제롬 보아텡 차별발언을 보며 독일 극우정당 AfD당 대변인인 알렉산더 가우란드Alexander Gauland가 독일 축구 국가대표 제롬 보아텡Jerome Boateng을 두고 인종차별 발언을 해 큰 논란이 일어났다. 그는 "사람들은 축구 선수로써 보아텡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이웃으로 보아텡(흑인)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논란의 시작은 독일의 유명 초콜렛의 광고 모델을 얼마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전 도르트문트 축구 선수 일카이 귄도안Ilkay Gündogan과 제롬 보아텡의 어릴적 모습으로 바꿨는데, 이 두 아이가 이주 배경을 지닌 현 독일 축구 대표선수라는 사실을 모른채 페기다에서 이런 초코렛을 사먹지 말자고 보이콧을 하고, 각종 인종 차별을 쏟아내면서 시작되었다.가우란드의 발언은 이같은 맥락을 바탕으로 흑인..
2016 리히텐하겐, 로스톡/ Lichtenhagen, Rostock Rostock에서 Warnemünde로 가는 끝자락에 있는 한 구역으로 전형적인 동독의 주택단지를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망가진 사회 시스템으로 인한 (일자리가 없는) 동독 사람들의 분노가 외국인 혐오로 이어진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에는 동유럽과 베트남의 이민 신청자들을 위해 임시 수용소로 이용하던 해바라기주택Sonnenblumenhaus가 있었다. 30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이 주택 그리고 이민 신청사무소에 몰린 이민자만 1,300명. 이민 신청자를 모두 수용할 수 없고, 지역은 통제되지 않는 무허가촌이 되어갔다. 1992년 8월 23일, 이 주택 앞에 지역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3,000여명까지 모인 이 시위대는 "외국인은 꺼져라Ausländer raus!"를..
2016 로스톡/ Rostock Rostock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로스톡이라는 도시는 재미있어서(물론 딱히 살고 싶지는 않다), 당일 치기 여행으로는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이번에 못 본 지역들을(특히 KTV) 다시 확인하기 위해 다음에 또 다녀오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도시였다. 이번에는 중세 성곽Wallanlagen 내부의 Rostock 도심을 둘러보는데 그쳤는데, 이 도심은 크게 봤을 때는 5개의 구역 정도로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완연한 유럽의 쇼핑 거리를 중심으로 한 구역, 동독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구역, 지형적 영향이 큰 구역. 약간은 교외 전원도시 같은 구역. 그리고 여기에 추가로 항구 구역까지. 각자가 개발 혹은 재개발되던 당시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구조의 차이는 노골적으로 역사의..
건물 점거의 끝 /Linienstraße 206 bleibt 베를린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 한 장의 사진을 고를 수는 없겠지만,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수많은 이미지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바로 위 사진이다. 수리되지 않은채 낡디 낡은 오래된 주택과 새롭게 만들어진 꽤나 멋진 주택. Linienstraße와 Kleine Rosenthalerstraße 코너에 위치한 건물이다. 좋던 싫던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베를린의 극단적인 상황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Linie 206으로 불리는 이 낡은 건물은 통일 이후 Spandauer Vorstadt 내외로 활발히 이루어졌던 건물 점거 운동의 한 증거물이다. 게다가 실제로 당시 점거자들이 지금까지 잘 살아왔던 곳이기도 하다. 건물 점거 운동이 활발히 일어난 구역들은 현재 대부분 베를린 내에서 최고 인기구역..
익선동의 미래 익선동을 처음 알게된 것은 회사를 다니고 나서였다. 단체 생활이 주는 수많은 피로감과 (정확히 말하자면) 무의미함이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하나의 저항으로 근무시간에는 정말 근무만 열심히 했고, 출근 시간 전, 점심시간 사이 그리고 퇴근 시간 후에 주변 도시를 탐험하기 시작했다.동쪽으로는 창덕궁과 종묘, 서쪽으로는 경복궁, 남쪽으로는 종로 3가 그리고 북쪽으로는 북촌이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한 대략적 답사 경계였다. 특히 출근 시간에 안국역에서 내려서 곧장 회사에 가는 비교적 재미없는 길을 택하기보단 종로 3가에 내려서 익선동을 거쳐서 가는 것은 꽤 좋은 출근길이었다. 경험상 이 주변은 비교적 저녁때 그리 치안이 좋은 곳은 아니었다.익선동은 그럼에도 도시적인 관점에서 선호 지역은 아니었다.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