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건축/도시(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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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함부르크: G20 반대 시위, 지옥으로 온 것을 환영한다/ Welcome to Hell, Hamburg
요즘 블로그에 쌓아둔 글(약 50여 개에서 30여 개로 줄어듬)을 좀 정리하고 있는데, 이젠 욕심을 버릴 글과 사진은 삭제를 하면서도, 또 욕심이 나는 글과 사진은 다시 정리 및 선정을 해서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후자 중 하나가 2017년 함부르크에서 있었던 G20 반대 시위 지옥으로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Hell)다. 2017년 7월 6,7,8일간 있었던 시위는 토요일인 7일에 절정을 이뤘었는데, 이날 베를린에서 출발하는 아침 버스에는 이런 시위 저런 시위에서 봤음직한 사람(거의 백인)으로 가득했고, 함부르크는 시위로 인해 도심 전역이 경찰에 의해 통제가 되고 있었다. 그래서 버스는 ZOB가 아니라, Veddel역 인근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승객들을 내려주었다. 시위뿐만 아니라, ..
2020.05.06 -
2016 로스톡 축제, 한자 세일/ Hansa Sail, Rostock
로스톡을 또 다녀왔다. 2016/05/28 - [도시와 건축/풍경] - 2016 로스톡/ Rostock 이번에는 한자 세일Hansa Sail이라는 축제를 보기 위해 다녀왔다. 올해 26회를 맞이하는 로스톡의 해양문화 축제로, 독일 동해Ostsee 지역에서 가장 큰 축제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벌어지는 테러에 대비해 경찰이 꽤 많이 보였다. 아무튼, 올해는 비가 조금씩 오는 짖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한다. 4일동안 배 티켓 약 20,000표를 팔렸고, 거의 1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변에 임시로 설치된 놀이공원(임시로 설치되는 공원 문화에 관련해서도 글을 한번 써야겠다는 것을 이번에 절실히 느꼈다.)과 음식점들 그리고 정박한 배에서 이루어지는 소소한 ..
2016.08.15 -
2016 괴를리츠/ Görlitz
2차세계대전 전 인구 약 9만명, 2차세계대전 이후 인구 약 10만명의 도시의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현재 약 5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도시가 되었다. 독일과 폴란드의 경계에 위치한 Görlitz의 이야기다. 그러는 와중 도시에는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진다. 구도심을 UNESCO 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함이었다. 현재 구도심의 건물들을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있고, 구도심으로 들어가는 골목마다 관련 표지판이 서있었다. 하지만 구도심만 벗어나면, 빈집이 속출한다. 실제로 약 20%의 주택이 빈 상태라고 한다. 부동산 회사도 마찬가지로, 문을 열지는 않은채 창문 가득 빈 집 임대/매매 광고를 붙여놓는다. 제곱미터당 5유로 내외 Kaltmiete 매물이 대부분이었다. 구도심에서조차 그리 생기가 느껴지지는 ..
2016.07.28 -
2016 그라이프스발트/ Greifswald
Mecklenburg-Vorpommern의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오히려 외국인과의 접촉이 적은 이 주의 청소년들이 외국인을 대할 때 좀 더 조심을 하거나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이 지역은 (특히 동양계) 이민자, 유학생 그리고 여행객이 많지 않는 지역이고, 동독 시절 베트남 등지에서 온 소수의 노동자들이 (지역사회나 정부 입장에서는 성공적으로) 정착을 한채 사회의 일원으로 스며든 지역이고, 동앙계 외모의 사람을 많이 마주치는 베를린 등의 지역의 청소년들은 순간의 즐거움이나 호기심 등으로 차별적인 행동과 언행(눈을 찟는다던가, 동양인의 외모라면 무조건 니하오를 한다던가)을 기반으로한 장난을 일삼는 경우가 많은데, Mecklenbug-Vorpommern에서는 애초에 그..
2016.07.05 -
2015 뤼베나우/ Lübbenau
숲 속을 가로지르는 운하를 따라 카누를 타는 것으로 유명한 슈프레발트Spreewald의 주요 항구가 있는 뤼베나우Lübbenau는 사실 약 3100km²의 넓이의 거대한 숲 Spreewald가 위치한 마을 중 가장 큰 항구를 보유한 마을이다. 즉, 뤼베나우를 슈프레발트라고 부르는 것은 마치 인천을 경기도라고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재미난 것은 이 마을은 2차세계대전 이후 인구가 급격히 늘었고, 지금까지 조금씩 인구가 감소하며 약 16000여명의 인구를 유지하고 있다. Lübbenau에서 Spreewald의 습지대 운하를 구경하는 것은 당연히 카누를 통해서 하는 것이 백미다. 20여명정도 타는 일반적인 카누 투어도 좋지만, 배를 직접 저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좀 더 여유있게(?) 개인용 카누를..
2016.06.24 -
2015 루드빅스루스트/ Ludwigslust
약 1만명이 넘게 사는 작은 도시 Ludwigslust는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Ludwig은 사람의 이름이고, Lust는 의욕,욕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단어다. 두 단어 사이에 붙은 s는 영어의 's와 같은 용도로 즉, 'Ludwig의 욕망'이 이 도시의 이름이다. 이는 18세기 초 Mecklenburg지방의 공작이었던 Ludwig의 명령하에 만들어진 이름이다. 참고로 이름을 지어놓고 2년 뒤에 사망했다고 한다. 도시는 Lulu라는 귀여운 애칭이자 축약어로 부른다. 도시의 지도를 보면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성, 성당 그리고 성의 넓은 정원이다. 18세기 초 당시 나무골조로 만들어진 작은 성은 18세기 말 바로크 양식의 성으로 증개축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춘다. 도시는 성..
20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