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9 서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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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소중하고 슬픈 추억이 담긴 이대 입구와 아현동
공사 중이던 고층 빌딩의 모습이 왠지 산지미냐노 같았다.이대 자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지는 않았지만 (애인이든, 친구든, 뭐든) 그래도 뭐 이런저런 좋은 추억이 있는 지역이고, 항상 갈 때마다 재미있는 동네라는 생각을 하던 곳이다.대학가라는 지역이 생각보다 의외로 개발의 물결을 피한 오래된 건물과 프로그램들이 가득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정감(?)이 가는 작은 공간이 있다.이것도 볼 떄마다 항상 웃겼음.그리고 이대입구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회 초년 생활 시절 답답한 회사 생활에 친구들과 함께 꾸렸었던 작업실 공간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좋은 인상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하다.매달 꼬박꼬박 월세를 내가며 생산적인 아웃풋은 하나도 못내놨지만, 집이나 직장이 아닌 제 3의 장소 그리고 내 마음이 편안할 ..
2025.04.01 -
2019 애증의 도시, 서울/ Seoul, I love you
행정구역상 이 위치가 서울인지 이 풍경이 서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고 알고 싶진 않지만, 아무튼 애증의 도시, 서울. 내 1,20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추억의 도시. 스스로 고향이라 생각하는 도시. 베를린 다음으로 전공적인 이유로 분석을 많이 하고 구석구석 돌아다닌 도시. 그리고 이제는 누군가에게는 단 한 번도 집이 되어준 적이 없는 차가운 씹새끼들의 도시로 알려진 서울.마지막으로 서울을 방문한 것이 2019년인데 아무런 글을 기록하지 않았다. 물론 단편적으로 몇몇 장소과 건축에 대한 글을 기록하긴 했는데, 내 감정이나 기억을 기록한 것이 아닌 전공적인 분석에 가까운 기록이었다. (아래 링크들)앞으로 얼마나 더 서울을 방문할 일이 있을까 요즘은 사실 좀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일..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