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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본주의 시대의 도시의 자유, 스위스 조건 없는 기본 소득 국민투표를 앞두고 독일 생활에 적응될 즈음 폴란드를 여행다녀왔었다. 그저 놀라웠다. 물론 10유로도 안하는 호스텔의 아침식사는 윗 사진을 넘어서지 못하는 수준이었지만, 문제가 없었다. 나에게는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내가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독일에서 생활비 수준으로 나는 폴란드의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선택의 자유를 누렸다. 폴란드는 유럽 연합 소속국가이지만, 즐로티PLN라는 자체 화폐를 쓴다. 지금도 환율에는 큰 차이가 없는데, 대략 1€가 4PLN의 수준이었다.광장에 면한 호스텔에 짐을 두고 나와서는 광장에 면한 꽤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메뉴판을 받아드는데, 조금 이상했다. 가격표가 유로인것 같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모든 음식의 가격이 독일의 1/..
배트맨 비긴즈,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그리고 도시 운동 우연히도 지난해 말 그리고, 올해 초 베를린에서 벌어진 주요 시위에 참여했다. 정확히는 관찰을 하러 갔다. 두 거리 시위 모두 베를린의 주요 Linke Szene(좌파 구역)이라고 할 수 있는 장소를 주제로 한 시위였다. Friedel54 kämpft, Kiezladen bleibt는 노이쾰른Neukölln에 위치한 주거 공동체 건물이 해외 투자가에게 팔리며, 40~70%가량의 월세 상승에 놓여있고, 지상층에 있는 Kiezladen은 그로 인해 문을 닫게 될 위기해쳐했다. 이 주거공동체가 위치한 지역도 Gentrification이 활발하게 진행된 그리고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Friedel54 kämpft, Kiezladen bleibt라는 거리 시위를 꾸렸고, 천명이 훌쩍 넘는 시위대가 노이쾰른..
베를린 세월호 참사 1주년 집회 지난 수개월간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그들의 서명을 받았던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베를린의 유명한 관광지인 유대인 기념비가 있다. 유대인 기념비의 정식 명칭은 ‘살해 당한 유럽의 유대인들의 위한 기념비 (Denkmals für die ermordeten Juden Europas)’이다. 유럽의 유대인을 그 자리에서 죽인 것도 아닌데, 베를린 중심가에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면서도 거대하고 충격적인 기념비를 만들었다. 또한 유대인을 아우슈비츠등 강제수용소로 수송했던 기차역에 가면 하나같이 잘 보이는 장소에 그 역사를 기록해놓고 있다. 사람들이 처음 군집을 이루고, 작은 마을 그리고 도시를 만들고 살았을 때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다. 그 중 ..
건축은 불타버려야 한다/ Architektur muss (b)rennen Architektur muss brennen (건축은 불타버려야 한다)EZB를 설계한 오스트리아 건축가 그룹 COOP HIMMELB(L)AU가 1980년 출간한 책의 제목이다. 3월 18일 EZB(유럽 중앙 은행)의 새로운 본사가 프랑크푸르트에 개장(?)한다. 유럽 각지의 사람들은 이날에 맞춰 BLOCKUPY를 준비 중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Coop Himmelblau의 작품은 누가 봐도 이상하고 기괴한 작품을 많이 한다. 이제는 좀 눈에 익숙해진 Frank O. Gehry나 Zaha Hadid의 작품과도 좀 다른 성격을 띠는 그룹이다.1980년 Coop Himmelblau는 다음과 같은 허세 가득한 서문과 함께 그들의 작품집 을 출판한다."우리는 70년대의 경직된 건축을 보며 얼마나 후진 시대였는지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