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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7 토스카나 지방

이탈리아 토스카나: 젤라또/ Gelato

by 도시 관찰자 2018. 3. 17.

 

 

 

 

지난 토스카나 지방 여행의 숨겨진 목표 중 하나는 1도시 1젤라또를 실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사히(?) 그 목표를 달성했다. 젤라또의 맛이야 내 글 수준으로는 전할 길이 전혀 없지만, 당시 실시간으로 SNS에 기록했던 내용을 살짝 다듬어서 기록한다.

*원래 토스카나 지방 여행기를 쭉 쓰고 마지막으로 쓰려던 글이었는데, 치일피일 미루어지는 여행기는 잠시 제쳐놓고, 우선 이거라도 정리해서 업로드 한다.

 

 

01 Milan
집 떠나기 전에 맛없었던 복숭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리고 온 기억에 복숭아 맛 하나와 그리고 우유 맛으로 먹음. 뭐 최고는 아니지만 우유는 그동안 독일에선 쉽게 맛보지 못한 맛이었다.
02 Florence
(구글 번역을 이용한) 이탈리어 문장으로 처음 주문해본 젤라또. 와플이 정말 맛있었는데, 그래서 따로 팔기도 했다. 와플을 응용한 이런 상품을 내놓았지만 먹는 내내 줄줄 흘렀다. 와플 사이에 있는 젤라또는 플로렌스의 크림이라는 이름.

 

03 San Miniato
Amarena(체리)와 밀크 크림. 쏘쏘.

04 Castelfranco di Sotto
요거트와 딸기 맛. 요거트는 딸기 맛에 맛이 묻혀버렸다. 딸기는 새콤달콤 맛있었다.

 



05 Santa Croce sull'Arno
맛이 좋았던 레스토랑 옆에 함께 운영하던 젤라또 가게. 종류가 몇개 없었고, 딸기와 레몬맛을 시켰다. 쏘쏘.



06 Montopoli Valdarno
Spagnola & Tirmisu 맛. 너무 맛있었다. 이탈리아에서 티라미수 맛의 젤라또는 아마도 100번 중 99번은 맛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젤라또는 Spagnola('스페인의'라고 번역되는 체리맛)는 너무 맛있었고, 심지어 둘이 섞인 맛도 의외로 맛있었다.

 



07 Cascina

밀크 크림과 바닐라. 개인적으로는 바닐라는 아이스크림을 기본이라고 보고, 이 가게는 그 기본을 충족하였고, 다음 날 또 오기로 결정했다.


08 Pisa

식전 젤라또로 먹은 멜론과 밀크 크림. 앞으로 왠만하면 이렇게 과일+밀크크림 조합으로 가야겠다. 간만에 와플에 올려먹었는데, 와플도 적당히 괜찮았음.

 



09 Cascina
각종 베리 섞인 맛+밀크 크림. 쏘쏘.





10 Vicopisano
Lucca로 향하는 긴 여정의 첫번째 정류장이었던 도시에서의 아이스크림 집. (바닐라) 크림+ 아마레나(체리) 맛. 크림은 고급스러워 보였지만, 정작 맛은 저렴한 부페의 아이스크림 그런 맛있었는데, 아마레나는 정확히 반대였고, 웃음이 나올 정도로 맛있었다.

 

11 Lucca
이 여행을 가능케 해준 도시 Lucca에선 젤라또를 껌떼는 도구 같은게 아닌 일반 스쿱으로 떠주는 가게가 많았다. 요거트+멜론 맛. 멜론 맛 젤라또는 독일에선 메로나의 추억 때문인지 밍밍한 느낌이 대부분이었는데, 이곳 멜론 젤라또는 차원이 달랐다.
12-14 Lucca

사실 1도시 1젤라또는 사실 너무 많이 먹을까봐 설정한 제어 장치였는데, Lucca와서 그 제어장치가 풀어버렸다. 하루에 최소 세번 샤워를 하던 뜨거운 날씨 영향 때문이기도 했다.

 

13 Lucca
14 Lucca

 

15 Lucca
점심 전후로 가이드 투어 받고, 가이드 분이 추천 공장 생산품 아닌 젤라또 파는 가게 Il Pinguino에서 Lucca에서의 마지막 젤라또를 먹었고, 라떼와 티라미수 모두 맛있었다. 다음에 또 와서 과일맛을 젤라또를 먹어보려고 다짐을 할 정도로 맛있었다.
16 Pescia
기억에 남을 맛. 갈까 말까 약간 고민한 도시였는데, 이 도시 광장의 매력은 둘째치고, 젤라또가 너무 맛있었다. 멜론+크림 콤비로 주문했는데, 멜론이 너무나 맛있었다. 멜론 맛 젤라또 안에는 구슬 아이스크림처럼 멜론이 얼려서 들어가있었다. 기가막힌 맛.

 

17 Pistoia
큰 기대 없이 광장 옆 젤라또 가게 들어갔는데, 맛있다. 딸기+우유크림.이 도시에서 다른 젤라또 가게를 들렸는데, 그곳 젤라또가 정말 맛있었고, 이번에도 제대로 구경 못한 Pistoia에는 다시금 들려야겠다는 다짐을 확고하게 새길 수 있었다.

18 Milan
처음 젤라또를 먹은 그 집을 찾아가 같은 메뉴를 시켰다. 우유+복숭아. 복숭아는 과일 향이 좀 강하다고 느껴졌고, 우유 맛은 밋밋하게 느껴졌다. 짧은 일정간에 밀도 높게 먹은 젤라또 덕택에 맛 비교를 위한 기초가 마련되었다는 것을 검증한 마지막 젤라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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