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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8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5/7: 실망스러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그리고 여행지로 바르셀로나

오전에는 Mies의 건축을 만나고, 오후에는 여전히 공사중인 Gaudi의 건축을 만나러 왔다. 사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Sagrada Família의 외관(보통 사진이 많이 찍힌 탄생 타워Nativity Tower방면)은 실망 그 자체였다. 수많은 사진 이미지로 소비된 장소에서, 특히 망원 렌즈 등으로 드라마틱한 연출이 된 건축을 실제로 봤을 때 자주 실망하는 편이긴한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카사 밀라에서의 실망감이 미처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방문했기에 더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특히, 에이샴플라의 반복되는 구조 속에 유일하게 유기적인 형태의 건축으로 찍힌 수많은 사진들이 그러한 실망감을 더 했던 것 같다.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우디 거리Av. de Gaudí에서 본 모습.



전반적으로 오디오 가이드는 카사 밀라 때보다는 충실했고, 워낙 방대한 아카이빙 덕택에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 전시 등도 끝이 없었고, 내부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물론 기대 했던 것보다는 실망스러움의 연속이었지만. 특히 탄생 타워에서 뷰 자체는 나쁘진 않았는데, 도시 풍경을 찍기에 여유로운 곳이 아니라서 좀 실망스러웠다.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아직도 건축 중이라는 것이고, 그 광경을 보는 것은 그 모든 실망감을 날려버릴 만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끝 없는 관광객의 물결. 개개인의 욕망과 사회의 유행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삶에 더 큰 영향을 일으키고 있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바르셀로나는 대부분의 것이 좋았지만, 1인 여행을 즐기고, 많은 것을 혼자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겐 그리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많았는데, 그 중 하나는 도시의 더위가 가신 뒤 시작되는 도시의 밤 문화. 카페, 술집, 공공 장소에서의 그런 문화. 이탈리아에서도 느꼈었던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동시에 잠시 머물다가 가는 사람이 모든 것을 경험하려고 하는 것이 이 곳의 거주민의 삶을 얼마나 위협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미련 없이 구경하는 정도로도 족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 도시의 분위기 뿐만 아니라, 매일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밤바다의 분위기도 잊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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