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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8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7/7: 벨비티지(Bellvitge) 아파트 단지

마지막 날엔 바람이 더 강해졌고, 파도가 더 높게 몰려오기 시작했다.



여행을 개략적으로 준비할 때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도심 구역을 돌아다니고, 또 근처 주거 구역 등을 돌아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욕심만 많을 뿐, 일주일 여행은 왠만한 유럽 대도시의 구도심 내외를 둘러보기에도 촉박한 시간임을 다시금 느끼고 말았다. 딱 한번 바르셀로나 도심 내외를 벗어난 날은 몬세라트 가던 날과 마지막 날 저녁 비행기를 타기 전 오전 시간에 잠시 다녀온 주거 구역 벨비티지Bellvitge라는 아파트 단지였다.



이 곳에 대해서는 자료를 좀 더 찾아보고, 자세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데, 아무튼 아파트 외적인 이미지 뿐만 아니라, 옥외 공간이 한국의 아파트 단지와는 너무나 달랐다.



이런 "연도형" 상가 구역이 주요 보행로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아파트 사이에 둘러쌓은 학교라던가 운동장이라던가는 (동네 마다 분명 차이가 있지만) 보통 블록 가장자리에 학교 시설이 대부분 위치하는 서울의 상황과는 다르게 느껴졌다.



그늘이 가득한 보행로에는 카페와 식당이 즐비했고, 주민들은 곳곳에서 이웃들과 함께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시 돌아온 도심. 또 다른 시위가 있었던 산 하우메 광장Plaça de Sant Jaume



관광객들의 활동과 각종 문화 행사가 주를 이루는 노바 광장Plaça Nova. 쉽게 보기 힘든 독특한 형태의 광장이라, 광장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해지는 곳이었다. 우선 로마 시대 성곽이 지나던 공간이라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고, 그 이후 시대에 따라 어떻게 광장의 공간이 그리고 주변의 건물이 구성되었는지 알아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



람블라 거리와 보케리아 시장Mercado de La Boqueria이 만나는 관광객이 정점을 이루는 그곳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숙소에 짐을 찾으러 그리고 공항으로 향했다.


* 여행기에 대해

이번 가을에는 그 어느 때보다 길게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기를 길게 써야한다는 부담 없이, 그렇다고 사진만 덜렁 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 날의 기억과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바르셀로나에서의 짧은 기록을 남겼다. 그럼에도 이번 여행의 첫 단계인 바르셀로나 여행기를 마무리 짓는데 한달 정도가 걸렸다. 한달이 걸렸지만, 크게 욕심 부리지 않고, 너무 가볍지는 않게 만족스러운 여행(도시관찰)기를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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