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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8 타이베이+홍콩

홍콩: 침사추이에서 홍콩섬 센트럴로!

by 도시 관찰자 2020. 1. 30.

이날 일정은 하루 종일. 말 그래도 하루 종일 홍콩섬을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홍콩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옵션이 있지만, (뱃멀미 없는) 관광객에게는 제일 재미난 옵션인 페리를 타고 건너가기로 했다.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저렴했던 기억이 난다. 뭔가 0이 하나 덜 붙은 그런 느낌.

홍콩섬 풍경을 보기 위해 숙소에서 침사추이 페리 항구(Tsim Sha Tsui Star Ferry Pier)로 가는 길을 침사추이 항구 프롬나드를 통해서 살짝 돌아서 갔다. 아침에 봐도 정말 놀라운 풍경.

 

침사추이 페리 항구에서 Central Ferry Pier No.7 (Star Ferry Pier)로 가는 페리를 타고 건너갔다.

 

홍콩섬 그리고 미드레벨 일대는 이런 식의 육교, 구름다리 그리고 입체 교차로가 곳곳에 있었다. 침사추이에서보다 더 적극적으로 섬의 지형으로 인한 단차를 극복하기 위한 수많은 입체구조물이 홍콩섬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말 그대로 꽉 차있는 빌딩을 보며, 이 곳이 홍콩이라는 느낌을 가득 받을 수 있었다.

* 홍콩의 이런 입체 교차로 등을 기록해놓은 책으로는 Cities Without Ground이 있다. 깔끔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홍콩의 수평 수직의 네트워크를 잘 기록해놓았다. (+자신들만의 제안도)

 

Cities Without Ground — Only If Architecture, PLLC

A guidebook mapping the extensive three-dimensional public spaces and interconnected pedestrian networks of Hong Kong, published in 2012 by ORO Editions.

www.only-if.com

 

IFC Mall(구글 지도)은 홍콩섬에서 거의 유일하게 들어간 쇼핑몰이었는데, 우선 페리항에서 홍콩섬 내부로 진입하는 동선에 자연스럽게 위치해 있는 데다가, 규모 자체가 굉장히 컸던 기억이 난다. 공공공간과 상업공간의 동선이 자연스럽게 뒤섞여있는 것이 홍콩섬의 가장 큰 특징처럼 느껴졌다.

 

더위를 피하며 포켓몬 고를 하는 홍콩 사람들.

 

IFC몰을 어찌어찌 빠져나와 Rumsey Street Flyover(구글 지도)를 바라보며 홍콩섬 내부로 향해갔다.

 

항구 지역과 IFC몰을 벗어나서 마주친 홍콩섬의 첫인상은 살짝 의외였는데, 우선 건물이 높고, 밀도도 높은 것에 비해서 인도가 말도 안 되게 좁았고, 오랜만에 봐서 신기한 이층 버스랑 각종 차량과 오토바이가 신호가 바뀔 때마다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정신없는 와중에 곳곳에서 각종 화물, 상품을 내리는 차량으로 가득했다. 그야말로 북적북적

 

그런 사람들의 움직임의 밀도뿐만 아니라, 빌딩 사이사이로 시장이 형성되어있을 정도로 눈으로 보이는 프로그램의 밀도 또한 엄청났다. 밀도 이야기는 홍콩을 이야기할 때면 평생 끊임없이 반복할 그리고 아시아 도시와 대도시를 이야기하면서 계속 반복하여 곱씹을 주제다.

 

홍콩섬에도 당연히 대나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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