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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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의 이면/ Shanghai, China
Shanghai는 아니고, 근교 도시의 재개발 모습. 중간 사진에 있는 현수막의 두문장이 뭘까? 阳光动迁促和谐 依法动迁为根本 구글 번역에 따르면 '햇빛이 조화를 촉진한다, 재배치를 기본법으로 지정하라'정도 같은데, 나의 자의적인 해석에 따르면 고층 빌딩 개발로 인한 일조권 감소 그리고 원주민이 쫓겨나는 것을 기본법으로 막아달라는것 같다. 아예 반대 뜻이면 어떻게하지? :P 아무튼 과거의 삶이 무너지고 사라진0 장소를 기록하는건 예나 지금이나 나에게 씁쓸하면서 흥미로운 일이다.
2015.02.27 -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도시의 변화를 상징할 만한 사진들/ Shanghai, China
멋도 모르고 돌아다닌 옛 배낭여행 당시 막 찍은 사진들 중에서 그나마 건질만한 사진이 몇장이 있다.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도시의 변화를 상징할 만한 사진들'이라고 이름 붙인다. 전통거리가 보존된 상업구역 혹은 주거구역 뒤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들. 멋도 모르고 돌아다닌 덕택에 찍을 수 있었던 사진들.* 옛 사진들 중 도시 풍경 위주로 블로그에 정리 시작
2015.02.26 -
쫓겨나느니 점거하라!/ Besetzen statt Räumen
일요일 오후 2시. Ohlauer Str. / Ecke Reichenberger Str.에서부터 시작된 거리 시위는 Görlizer Park를 지나 오후 4시 Beermann Str.20, 22번지 앞에서의 시위까지 이어졌다. 작년 베를린을 들끓게 한 난민들의 마지막 피난처였던 Gerhart-Hauptmann-Schule, 최근 주민 토론회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논의와 Null Toleranz를 바탕으로 한 경찰력 투입과 공원 정리를 통해 마약 판매를 근절시키려는 장소인 Görli, (물론 이 상황을 단순히 마약의 근절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이전 소식(2015/02/10 - [베를린/소식] - A100 연장 공사/ Verlängerung der A100)으로 전했던 A100 연장 공사로 인해 ..
2015.02.23 -
도시공학의 문제, Urban Engineering
* 예전 블로그에 썼었던 글인데, 그대로 다시 올린다 Humankind's greatest creation has always been its cities. - The City, Joel Kotkin, p.xx 나는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하지만 단 한번도 이 도시공학이라는 용어가 마음에 든 적이 없었고, 본격적으로 설계를 시작하는 대학교 2학년 이후로는 그 도시공학이라는 단어를 입에서 꺼내봤던 기억이 없다. 그래서 지금 이 용어를 쓰는 것 자체도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할 정도이다. 그래서 나는 보통 '도시'를 공부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게 나의 학문적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 의무로 들어야만 했던 몇몇 수업들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도시설계 스튜디오라는 프로젝트에 도움이 되는 수업들을 선택해서 들었기..
2015.02.07 -
Urban Design이란 용어
* 이번 학기에 Urban Design의 정의에 관한 짧막한 에세이를 쓰고 있어서 생각난 김에 다시 올린다. 이전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약간 수정 및 첨부하였다.Urban Design은 전 세계적으로 생겨난지 그리고 활용된지 얼마 되지 않은 학문이자 분야이자 용어이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Urban Design의 영역이 건축, 도시계획, 조경 등의 수많은 도시개발 관련 분야 사이에서 어떻게 구분 되는지 정확히 제시되어 있지도 않고, 또한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도 사실 들어본 적이 없었다.Urban Design지금으로부터 60년 전인 1953년, 당시 CIAM의 의장이었던 Josep Lluis Sert가 그의 강의에서 처음 "Urban Design"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 언급이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2015.02.04 -
베를린의 관용
프랑스 사회를 상징하는 가치 중 하나인 톨레랑스(Tolérance)만큼이나, 베를린 사회를 (비밀리에) 상징해온 한 가치가 있다. 역시나 같은 의미의 Toleranz인데, 쓰이는 방향은 조금 달랐다. 전후 빈 집, 공터 따위에서 돈이 없는 이들이, 혹은 대안적인 삶을 사려는 사람들, 예술가들이 임시로 그 땅을 점유할 수 있게 부동산업자 혹은 정부가 암묵적으로 허용해주던 그 나름의 '관용'이었다. 그 장소는 누군가의 집이 되기도 하고, 클럽이 되기도 하고, 카페가 되기도 하고, 예술창작 공간이 되기도 하고, 슬럼이 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스쾃, 독일어로는 Hausbesetzung이라고 불리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꽤나 오랜 세월동안 불법 혹은 때로는 합법으로 누군가의 사유재산 혹은 공유재산을 점거한 이..
201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