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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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NoPEGIDA, NoBÄRGIDA
최근 독일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불거지고 있는 사건은 바로 '외국인 차별'에 관한 내용이다. 또한 그 외국인 차별에 테러로 대응하는 단체들도 국제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독일 주요 도시에서는 '이슬람화 되어가는 독일에 반대하는 애국 유럽인들'이라는 의미의 'PEGIDA'라는 단체와 이들이 주도하는 시위로 연신 시끄럽다. 이들이 시위를 하는 월요일 전후로는 신문 1면과 뉴스의 첫 소식으로 PEGIDA를 다룰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기도 하다. 물론 Dresden을 제외한 여러 도시에서는 NOPEGIDA와 같이 PEGIDA 반대 시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극우단체 활동이 활발한 동독의 외곽주거단지를 위주로 벌이던 베를린의 PEGIDA 시위인 BÄRGIDA는 이번 주에는..
2015.01.07 -
2014 New Berlin or Hypezig, but Leipzig
Berlin에서 버스로 2시간 떨어져있는 Sachsen주의 한 중소도시 Leipzig. 2013년 즈음 부터 이 도시는 New Berlin새로운 베를린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으며 독일은 물론이고 유럽 젊은이들의 새로운 목적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버려진 건물들, 저렴한 월세, 저렴한 공간 임대료, 넓고 많은 공원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저가 항공의 등장은 점점 비싸져가는 베를린의 생활을 감당할 수 없거나 실증을 느낀 이들에게 탈출구처럼 보였다. 하지만 1년 만에 Leipzig는 Hypezig. 즉, Hype과장된 광고된 Leipzig로 평가받기도 하고 있다. 몇몇 장소들은 집 값도 꽤나 올랐다고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Leipzig는 Berlin처럼 크지 않은 도시이다. Berlin을 생각하며 갔다..
2014.12.01 -
도시건축의 미천한 경제성
도시 설계에 있어서는 공공 공간 설계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공공 공간 설계가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물론 개인의 사유지를 제멋대로 설계할 수 없는 실질적인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시는 공공의 영역이라는 당연한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기독교가 몰락하다 시피한 독일 사회에서 천주교, 기독교가 같은 성당을 공유하는 것은 일반화되어있다. 그리고 같은 공간을 공유할 수 있을 만큼 신자 수나, 예배 등의 수와 빈도는 낮은 편이다. 또한 쾰른 성당처럼 도시에서 가장 큰 성당(주로 도심 광장에 인접한 성당)같은 유명한 관광 명소가 아닌 독일 도시의 일반적인 성당 앞이라면 인적 드문 조용한 공원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유독 베를린의 여러 성당 앞은 텅빈 성당과도 대조적으로 항상 사람들이 ..
2014.07.24 -
건축가의 윤리 그리고 나치 전당 대회장/ Reichsparteitagsgelände
1.적어도 나에게 Nürnberg뉘른베르크라는 도시를 생각했을 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실현되지 못한 또 다른 나치의 도시인 Dutzendteich듀젠트 호수지역이다. 뉘른베르크의 구도심을 보면 역사적 지식이 없이는 감히 나치를 떠올릴 수 없는 아름다운 도시로 유명하지만, 과거에 비해서 너무 귀여운 이름으로 불리는 Dokumentationszentrum도큐젠트룸의 본래 이름인 Reichsparteitagsgelände나치 전당 대회장 건물을 한번만 경험하면 그 마음이 바뀔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이 Dutzendteich에 있는 단일 건축물이 주는 경험은 색다르다. 적어도 내가 직접 경험해본 기자의 피라미드가 단순 건축물의 크기 그 자체로 나를 압도했다면, 이 나치 전당 대회장은 내부 중정의 거..
2014.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