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5. 18:00ㆍ여행/'19 나폴리+시칠리아

숙소 앞 풍경이 좀 마음에 들었었다. 시골 도시 항구 느낌 물씬.

잠깐 숙소에서 쉬다가 밖이 조금 왁자지껄해서 산책을 할 겸 나와서 사람들의 행렬을 쫓아갔다.

축제군.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여기 사람들 몰려있던 건 축제가 아니라 장례식 때문이었나 보네...? 아닌가?

아무튼 말 그대로 바다 축제Sagra del Mare가 한창이었다.

뭐 유럽 살고 여행하면서 온갖 축제 다 가봐서 이제 큰 감흥이 없다. 근데 이런 소도시 축제 좋은 점은 싸고, 맛있는 것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 됐지 뭐.

이것저것 군것질 거리 사 먹어가면서 한 바퀴 설렁설렁 돌았다.

분위기는 정말 좋았음. 이렇게 바닷가에 면한 축제는 독일 북부 해안가 도시 축제 말고 다른 지역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경험한 것 같은데, 정말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로컬 축제 분위기 물씬.

그 새 장례식인지 어떤 예식도 끝난듯.

자본주의 나쁜 놈.

축제 둘러보고 시아카 구도심에 잠시 들렸다.

여기도 관광지 느낌 물씬 나는 빤짝미끌 바닥재로 광장이 채워져 있었다.

시칠리아 햇살이 얼마나 강하나면... 다음날을 대비 미리미리 자동차 창문 다 가려놔야 함.

마인크래프트 나무와 사람들.

숙소로 돌아가는 길. 숙소 길이 그렇게 사람이 붐벼야 하는 길은 아니었는데, 축제 덕택에 왁자지껄했다.

숙소 앞 도로는 왠지 축구공이나 농구공 튕기며 애니 OST 부르며 아침 운동을 해야할 것 같은 바이브가 좀 있는 거리였음.

숙소에서 본 축제 풍경. 진짜 숙소 코앞(?)에서 벌어진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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