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눈테에서 사진 너무 많이 찍어서 어떡하지?/ Selinunte, Sicily

2025. 3. 19. 18:00여행/'19 나폴리+시칠리아

드디어 오고야 말았다. 대규모 그리스 유적지.

이렇게 그럴싸한 티켓팅 오피스는 처음이다. 티켓 구매하고 입장.

입장하자마자 감동. 없던 신도 생겨나서 신 행세를 할 판이다.

이렇게 신전 내부 구조물이 어느 정도 남아있는 것은 자주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너무 신기했었다.

바닷가라서 (수분기 머금은 바닷 바람쐬서) 그런가.

너무 좋다. 지금 봐도 좋고, 또 가고 싶다. 벌레가 이상하게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난다.

후.. 나의 열정. 기둥 크기 체크하려고 아이패드 꺼내 들었다.

사랑해 로미오. 나두 줄리엣.

그 와중에 낙서 아닌척하려고 로마자로 쓴 것 좀 웃김. 그리스 유적인데? 2005년에 누군가 쓴 낙서. 이것도 언젠가는 유적의 일부로 여겨지겠지.

아아.. 유적의 무덤 시칠리아.

사진을 백만 장 찍어도 부족하다.

그리스 신전 영험함 먹고 자란 올리브 나무.

저 멀리 또 다른 메인 신전이 보인다. 해 짱짱해도 갈만했다.

황토. 이곳은 비옥한가 보다. 이 동네 근처에서 올리브유랑 와인 사갈걸.

꽤 온전한 성벽. 크...

아까 사진에서 멀리 보이던 신전 구역으로 금세 걸어왔다.

이 구역은 도시화 구역이 꽤 잘 남아있는 곳이라 더 재미있게 구경했다.

메인 도로.

바다.

쉬어가는 곳.

이 부부랑 거의 같은 동선이었는데, 말 한번 안 섞었다. 미친 미국인이었다면 이 더위에도 스몰토크 시전했겠지? 삶을 살아갈수록 미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음에 작은 감사함을 가지게 된다.

셀리눈테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서로 바라볼 때 뷰가 너무 좋아서 복원도 그려보면 정말 멋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구도로 자꾸 사진 찍게 되기도 하고.

한양도성 성곽 생각났다. 한양도성도 한 바퀴 돌았는데, 셀리눈테 성곽 정도야.

누군가의 집터.

솔직히 사진에 비해 별로 쓸 말을 짜낼 수가 없는... 헛소리 막 날리기가 애매한... 너무 옛 유적지라, 많이 자제했다. 중간에 작은 박물관도 있고, 물만 충분히 챙겨가면 돌아보는 것 어렵지 않고 규모와 유적 상태(?)에 감동하게 되는 셀리눈테. 사진 감상 잘하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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