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9. 17:00ㆍ여행/'19 나폴리+시칠리아
재미가 없어서 적을 내용이 좀 적음.
막상 돌아다닐 때는 햇살이랑 지루함 때문에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사진을 쭉 둘러보니까 <트루먼 쇼>가 생각이 난다. 아 근데 트루먼이 생각안나고 자꾸 "트럼프 쇼"라고 생각이 나서 기분이 정말 안좋았다. 천공도 그렇고 세상 온갖 더러운 것들이 먼저 생각난다는 것이 불쾌하다.
아무튼 이 도시를 보면 <트루먼 쇼> 같았다. 도시가(정확히는 마을 규모...) 하나의 세트장으로 꾸며졌던 영화. 사실은 그 세트장 도시는 뉴 어바니즘의 원칙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플로리다의 한 마을인 Seaside이다. 세트장처럼 보이는 실제 마을을 세트장으로 쓴 영화.
시간이 사람 활동이 적은 낮 시간이라 더더욱 아볼라는 세트장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흠... 지형까지 없어서인지, 유독 거리가 단조롭게 느껴진다.
그래도 삶의 흔적이 구석구석 가득했다.
녹색이 귀하다. 녹색은 이 도시의 계획가들의 이상에 부합하지 않았던걸까.
아니네 많네.
야자수도 별로 신경 안썼던 요소인데, 시칠리아랑 이 도시의 기후를 단번에 보여주는 상징물이네.
느낌이 와서 들어갔더니.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었다.
라스베거스 같다. (아무말)
축이 교차하는 곳.
축이 교차하는 사이에 만들어져있는 작은 교통섬...
퇴근...이 아니라 도시를 떠나는 길에 봤던 공동묘지가 더 흥미가 생겨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아볼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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