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에서 4일 차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Palermo, Sicily

2025. 3. 11. 18:00여행/'19 나폴리+시칠리아

이래저래 보고 싶었던 도시 공간을 다 봤고, 팔레르모에서 마지막 날 마지막 일정은 아껴두고 있었던 팔레르모 성당(Cattedrale di Palermo)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성당으로 직진했다.

디테일들 너무 마음에 들고, 카펫으로 만들어서 집에 걸고 싶다(?)

도시건축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도시풍경과 건축물 구경하는 것인데. 사실 아는 것이 많지 않으면 막 엄청 재미있는 것은 또 아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거라서 뭐 일반인들에겐 아는 척하며 일반론적인 내용을 설명할 수 있지만, 도시역사적인 맥락에서 좋은 정보를 높은 곳에서 본다고 해서 바로 알아내는 것이 또 쉬운 것은 아니니까. 이럴 땐 전문가의 자존심 내려놓고 그냥 입 닫고 빵이나 먹으면 된다. 눈뜨고 풍경이나 감상해! (아무말)

성당 위 플랫폼은 이런 느낌. 이거 넘어갔다가 쫓겨난 관광객들 참 많았겠다 싶다.

너무 좋지? 즐깁시다 도시 풍경.

산들이 전반적으로 다들 재능이 있다. 너희들 재능 있어.

옳다. 이 타일과 이 형태들은 옳다.

인간은 자연의 재능 앞에서 얼마나 한 없이 작은가. 난 자연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도시문명과 자연이 대비되는 풍경을 보면 자연이 그렇게나 좋더라.

2D 애니메이션 게임으로 만들어도 정말 아름다울 듯.

귀여운 사람들. (응 아니 안 귀여워)

팔레르모 좋았고, 이후 방문했던 시칠리아의 양대 도시 중 하나인 카타니아에 비해 사실 너무 좋았다. 아마 내가 시칠리아의 어느 소도시에서 태어났으면 팔레르모에 상경해서 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언젠가 혹여나 시칠리아를 또 가게 된다면 팔레르모에 또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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