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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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홍콩섬 센트럴-미드레벨 일대
홍콩의 명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구글 지도)를 타니, 이곳이 홍콩이구나 느낌이 든다. 약 130m의 단차를 연결해주는 이 외부 에스컬레이터가 없었다면, 아마도 모두들 더 대단한 다리 근육을 가졌고 있거나, 무릎이 남아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여름에 직사광선이야 고층 빌딩으로 가려진다지만, 찜통 같은 더위를 에스컬레이터 없이 버티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홍콩 섬내 센트럴 지역의 차량도로(의 흐름)는 주로 등고선에 맞춰 만들어진 도로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 도로에 직교하는 형태로(당연히 경사를 따라서) 에스컬레이터가 움직이는 형태다. 최근에 경사진 지역에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것은 차량의 편의와 보행자의 (시간/육체적)편의를 둘다 잡는 방식이고,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
2020.02.08 -
홍콩: 침사추이에서 홍콩섬 센트럴로!
이날 일정은 하루 종일. 말 그래도 하루 종일 홍콩섬을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홍콩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 옵션이 있지만, (뱃멀미 없는) 관광객에게는 제일 재미난 옵션인 페리를 타고 건너가기로 했다.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저렴했던 기억이 난다. 뭔가 0이 하나 덜 붙은 그런 느낌. 홍콩섬 풍경을 보기 위해 숙소에서 침사추이 페리 항구(Tsim Sha Tsui Star Ferry Pier)로 가는 길을 침사추이 항구 프롬나드를 통해서 살짝 돌아서 갔다. 아침에 봐도 정말 놀라운 풍경. 침사추이 페리 항구에서 Central Ferry Pier No.7 (Star Ferry Pier)로 가는 페리를 타고 건너갔다. 홍콩섬 그리고 미드레벨 일대는 이런 식의 육교, 구름다리 그리고 입체 교차로가 곳곳에 있었다...
2020.01.30 -
홍콩: 침사추이와 홍콩섬 야경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서 홍콩섬의 야경을 보러 발길을 돌렸다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홍콩 예술박물관(Hong Kong Museum of Art)과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가 한창 공사 중이라, 그쪽에서의 뷰를 볼 수 없었다. 아마도 지금 즈음이면 적어도 스타의 거리 공사는 완공되었을 텐데, 그곳에서 보는 홍콩섬 뷰도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홍콩 문화 센터(Hong Kong Cultural Centre)를 끼고 침사추이 항구 프롬나드(Harbour Promenade)를 따라 침사추이 페리 항구까지 걸어갔다. 이 항구 사실 제일 좋았던 뷰는 홍콩 문화 센터 계단에서 바라보는 풍경이었다. 가볍게 술 마시며 이야기 나누기 너무 좋은 풍경. 딱히 말이 필요 없는 뷰의 연속이지만, 고층 건..
2019.12.26 -
홍콩: 조던 역 그리고 템플스트리트 일대
침사추이 일대를 둘러보고, 저녁을 먹고,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조던 지역(Jordan) 그리고 템플스트리트(Temple Street) 쪽으로 향했다. 베를린이 얼마나 느슨하고 밀도 낮은 도시인지 되새김질을 하는 홍콩의 풍경. 이 풍경에 대해서는 홍콩 여행기 내내 계속 감탄하고 되뇔 예정이다. 타이베이도 보행로가 잘 정리되어있었지만, 시각적으로 약간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홍콩은 보행로가 그런 점에서도 꽤 잘 정비되어있었다. 특히 이런 도로 끝 교차로/횡단보도 부분에 좀 더 넓게 보행자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런 코너 부근의 넓은 보행 면적인 일방통행 도로 그리고 예전에는 최소 2차로였을 도로의 양옆을 도로주차 공간으로 할애해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조던역을 지나..
2019.12.18 -
홍콩: 침사추이 일대
홍콩 숙소는 침사추이(Tsim Sha Tsui, 尖沙咀) (구글 맵)에 있었고, 그곳에는 홍콩의 수많은 맨션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중경 맨션(Chungking Mansion s重慶大厦) (구글 맵)을 방문하였다. 하지만 사진 속 장소는 바로 옆 맨션인 Mirador Mansion. 홍콩의 맨션에 대해서는 좀 더 길게 글을 쓸 생각이다. 침사추이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타이베이에 비해서 도로는 차량 중심이었고(기사가 운전하며 시간을 맞춰 차주인을 데려가는 고급 차량이나 밴이 많이 보였다.), 스쿠터가 확실히 많이 줄어들었다. 대신 도시에 이런저런 짐을 옮기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압도적인 맨션의 이미지.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도 빼곡히 상업시설이 자리 잡고 있고, 도로에 면한 건물 1층은 잘..
2019.12.04 -
타이베이 공항에서 홍콩 공항으로
타이베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만의 바닷가. 대만의 동해안 해수욕장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다음에 대만은 찾으면 타이베이를 벗어나는 일정도 충분히 잡고, 산과 바다 그리고 산업 유산을 둘러볼 계획이다.아직 홍콩 여행기를 쓰기 전이지만, 타이베이 여행기를 마무리한 기념으로 2018년 타이베이와 홍콩을 도합 6박 7일간의 여행 동안 느낀 두 도시에 가졌던 기대감과 결과에 대한 짧은 기록.우선 여행에서 당연히 모든 것이 좋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내가 오랜 세월 사는 장소에서도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여행지라면 더더욱 그렇기 때문이다. 아무튼, 홍콩과 타이베이는 각각 100 정도의 기대감을 가지고 찾은 도시였다. 그만큼의 주변에서 여행지로 호평을 들은 곳이다. 결과적으로 홍콩은 그 ..
2019.12.02